2월7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리비아의 공급량 증가 예상,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2.64달러로 전일대비 1.37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06달러 떨어져 61.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2달러 하락하며 62.51달러를 형성했다.

2월7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중국 무역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영국 BOE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무역협상 최종기한인 3월1일 전까지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
BOE는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2019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치인 1.7%에서 1.2%로 0.5%포인트 하향했다.
리비아의 공급량 증가 역시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군대가 주요 유전 가운데 하나인 El Sharara 유전을 다시 장악하면서 해당 유전에서 원유 생산이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l Sharara 유전은 원유 생산량이 31만5000배럴에 달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56으로 전일대비 0.17% 상승했다.
반면, 사우디의 감산량 확대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는 1월 원유 생산량이 1024만배럴로 전월대비 40만배럴 줄어들었으며 생산쿼터인 1031만배럴보다 7만배럴 더 감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