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갑자기 폭등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미국의 현물가격이 600달러대 중반으로 폭등함으로써 미국 수출을 확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벤젠 현물시세는 4월5일 FOB Korea 톤당 596달러로 19달러 상승했으나 CFR Taiwan은 603달러로 53달러 폭등했다.
미국 현물가격이 6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섬에 따라 무역상 및 국내 벤젠 생산기업들이 미국 수출을 적극화하면서 현물 공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단지에서 4월 말 및 5월 초 미국 수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OB US Gulf는 갤런당 219센트로 톤당 657달러를 형성하면서 48달러 폭등했다.
유럽도 CIR ARA 톤당 617달러를 형성함으로써 싱가폴 및 타이기업들이 유럽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FOB Korea와 CIF ARA의 스프레드는 톤당 마이너스 72달러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FOB USG와 FOB Korea의 스프레드는 톤당 61달러에 불과해 한국-미국 운송코스트 60-65달러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이 적자를 면키 어렵다는 것으로, SK종합화학이 현물가격을 올리기 위해 무리수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장쑤성(Jiangsu) 옌타이(Yenchung) 화학단지의 농약공장 폭발사고 이후 인근 석유화학 플랜트의 가동을 전면 중단토록 지시함으로써 Zhangjiagang 항구의 거래금지 대상품목에 벤젠이 포함됨으로써 폭락세 전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