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남 순천 해룡산단 소재 마그네슘 공장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4월15일 포스코와 순천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경영 개선과 사업 최적화를 위해 해룡산단 소재 마그네슘 공장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마그네슘 공장을 관련 중소기업에게 매각하거나 공동투자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7-2016년 917억원을 투자해 600mm의 협폭 판재 670톤, 2000mm 광폭 판재 6400톤 생산설비를 건설해 가동하고 있다.
마그네사이트를 가공해 만드는 마그네슘은 철과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으면서 가볍고 진동 흡수성이 우수하며 전자파 차단 효과도 뛰어나 자동차, 항공기, 철도 등 수송기기와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본체와 부품 등에 활용되고 있다.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신소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알루미늄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포스코 마그네슘 공장은 2018년 마그네슘 판재 생산이 110톤에 그쳐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천시는 포스코가 철수하더라도 글로벌 연구센터 구축을 위해 국비 1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하는 등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그네슘 생산설비가 알루미늄도 생산할 수 있어 포스코가 매각을 결정하더라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