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아시아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아시아 초산 가격은 6월 말 톤당 450달러 전후를 형성하며 6월 초에 비해 약 20달러 올랐다.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중국 메이저 4사가 설비 트러블로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거나 계획 감산에 돌입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다만, 설비 트러블로 가동중단 상태였던 중국기업 가운데 1사가 6월 둘째 주부터 생산을 재개했고 아시아 수요 자체는 여전히 부진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상승세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원료 메탄올(Methanol) 가격이 MTO(Methanol to Olefin) 신규건설 열풍을 타고 상승하고 있어 초산 역시 함께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초산은 2019년 봄부터 중국, 한국, 타이완 메이저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되면서 상승세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타격을 받아 중국 내수가 감소했고 중국이 수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상승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2019년 1-4월에는 450달러 전후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고 중국기업들이 정기보수를 마치면서 5월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롯데BP화학이 정기보수를 마치고도 트러블로 풀가동하지 못했고, 타이완 장춘그룹(Changchun Group) 역시 정기보수 기간을 1개월 정도 연장하면서 하락세를 저지했다.
5월 말부터 6월 초에는 중국 3사가 설비 트러블로 가동률을 낮추거나 가동을 중단했고, 난징(Nanjing)에서는 셀라니즈(Celanese) 플랜트가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감산에 돌입했다.
중국의 아시아 수출이 줄어들면서 아시아 가격은 6월 초 430달러에서 6월 말에는 450달러로 상승했다.
앞으로는 강세요인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설비 트러블이 발생했던 중국 1사가 6월 중순부터 플랜트 가동을 재개했고 수요 감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호조를 나타냈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제조용 수요는 2019년 들어서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고, 초산에스테르(Acetic Ester)용 역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