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 인근에 대규모 화학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7월11일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항 3단계 준설토 투기장 항만 재개발 사업(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2019년부터 2029년까지 10년 동안 화학·석유정제·금속산업 등 미래신소재, 전자·의료·정밀기계 등 복합첨단산업, 창고·운송업 등 복합물류 관련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대형 물류단지를 신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여수단지 인근 율촌지역에 318만평방미터 부지를 조성하며 총사업비 4562억원이 투입된다.
여수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기업들이 미래 신산업 투자 용지로 조기 공급을 건의한 지역인 만큼 이미 인근 화학기업과 물류기업들이 다수 입주 의향을 밝힌 상태이다.
해수부는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가 여수단지의 용지난 해소는 물론 수출입 물류 활성화를 통한 여수광양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만5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8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약 940만톤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 따른 여수광양향 물동량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여수광양만권의 부족한 산업용지를 조기 공급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해당 사업을 선정한 만큼 2020년 초 사업계획 및 사업구역 지정·고시, 2021년 초 실시계획 승인 및 공사 착수, 2022년 말 용지공급 및 입주기업 공장설립 착수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진입교량, 오·폐수시설, 하수종말처리장 등 정부 지원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조기 안정화와 물류단지의 신속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오운열 항만국장은 “기존 준설토 투기장을 융·복합 물류단지로 조성함으로써 국가와 지역경제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