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산업이 기술력을 급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디스플레이산업 전반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LCD(Liquid Crystal Display),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등 디바이스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에 의존하던 제조장치도 기술력이 향상되고 있다.
10.5세대 라인을 가동한 세계 최대의 LCD 생산기업 BOE는 8K LCD TV용 등 고부가가치제품 공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출시시점은 아직 정확하지 않으나 기술 확립을 마쳐 8K TV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샤프(Sharp)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대형 TV를 포함한 하이엔드(High-end) 영역에서는 OLED가 화질로 선행하고 있으나 BOE는 LCD의 콘트라스트를 OLED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BD Cell 기술을 개발했다.
LCD를 2층으로 형성함으로써 OLED에 필적하는 화질을 실현했으며 위쪽 액정이 주요 기능인 표시를 담당하고 아래쪽 액정이 밝기를 조절함으로써 아름답고 매끄럽게 표시되도록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LED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화질이 우수해 중국 TV 생산기업들이 이미 채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생산기업 티안마(Tianma)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10% 수준 성장해 2020년 9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안마는 베젤리스화에 따라 여러 액정을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베젤이 약 1밀리미터에 불과해 연결부분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구부러진 형태의 디스플레이도 개발해 디자인을 다양화함으로써 자동차 생산기업의 브랜드관 실현에 대응하고 있다.
2015년 설립한 디스플레이 생산기업 Mantix Display Technology(MDT)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자동차를 대상으로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기판 후면에는 기존기술인 비결정성 실리콘(Silicone)을 이용하고 있으나 인듐, 갈륨, 아연으로 이루어진 산화물 반도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고부가가치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계측·제조 기술 분야에서는 신흥기업이 대두되고 있다.
Suzhou Tianmu Optical Technology(STOT)는 LCD 품질을 계측하는 기기·시스템을 한국, 일본, 중국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경쟁이 적은 배광판 계측에 주력함으로써 여러 디스플레이 메이저들에게 공급하는데 성공했으며 터치패널을 포함해 LCD 전반으로 계측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Suzhou Jingzhou Equipment Technology(SJET)는 태양광 패널,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응용해 중국에서 최초로 습식 에칭(Etching) 장치를 개발했다.
이미 중국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이 채용을 시작했으며 수입제품을 대체함으로써 디스플레이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