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차전지산업 육성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중소기업진흥원 회의실에서 2차전지 플랫폼 구축 사업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2차전지 생산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관련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들은 현재 중국의 저가공세와 일본의 높은 기술력에 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2차전지 소재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연구, 제조, 관련기업 지원 등 복합기능이 집적화된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차전지 소재·부품 연구개발-생산에서 인력 양성, 수요 연계 등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전라남도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육성하고 소재부품 연구를 통한 기술 혁신과 산업 주도권 확보, 일자리 창출 및 후방산업 육성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소재부품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용역을 통해 2차전지 소재부품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먼저 2차전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 활용할 계획이며 용역이 추진되는 과정이라도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을 소개하고 필요성,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산·학·연 각계 전문가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산업 패러다임 전환 대응을 위해 2차전지 소재부품산업 육성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2차전지는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e-모빌리티산업 선도, 에너지 관련 기관·기업 집적화 등 지역 장점을 활용해 2차전지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