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계속, 사우디의 복구 차질에 대한 우려,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40달러로 전일대비 0.8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02달러 올라 58.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7달러 하락하면서 63.23달러를 형성했다.

9월19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9월18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많은 옵션들이 있다”면서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라 밝히면서도 재무부에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를 지시했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동맹국들과 외교연합체 구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등 일부 완화적 발언을 내놓았으나 이란의 행위가 사실상 전쟁행위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군사 행위는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란 석유부 장관은 “미국이 석유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우디의 생산 복구 계획에 대한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가 이라크에 2000만배럴 상당의 원유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사우디의 완전 복구 계획에 대한 의구심이 형성됐다.
반면, 이라크 국영통신은 사우디로부터 원유 공급 요청이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27로 전일대비 0.29% 하락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과 러시아 에너지장관의 발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ECD는 2019년과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2.9%와 3.0%로 이전전망치에 비해 0.3%p, 0.4%p 하향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을 함께 내놓았다.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사우디로부터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합의한 생산정책에 변동이 없음을 확인받았다”면서 “석유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