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생용지 고기능화 강화 … 중국·동남아시아 시장 개척도
화학저널 2019.09.30
제지에는 다양한 화학약품이 투입되고 있다.
일본은 글로벌 제지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나 자체 시장이 성숙화됨에 따라 화학약품 분야 역시 더이상 양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품질 및 수율 향상, 코스트다운, 친환경 니즈 대응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중국은 일본보다 생산량이 3배나 많아 주목되고 있고 동남아 역시 생산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일본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제지용 화학약품은 종이의 강도를 높이는 지력증강제, 잉크가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거나 내수성을 높이기 위한 사이즈제, 표백제, 염료, 오염을 제어하는 피치컨트롤제, 소포제, 탈묵제 등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급량 기준으로 시장이 가장 큰 것은 지력증강제와 사이즈제이며, 지력증강제는 건조지력제와 물에 젖었을 때의 강도 저하를 막아주는 습윤지력제로 구분된다.
사이즈제는 펄프 슬러리 중에 첨가하는 내첨 사이즈제와 건조 후 종이 표면에 수지를 도공하는 표면 사이즈제로 구분되고 있다.
일본 종이 생산량은 일반 종이는 감소하고 있으나 판지(Paperboard)는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수년 동안 해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종이 생산량은 1400만톤으로 전년대비 3.9% 줄어들며 6년 연속 감소세를 계속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특히, 신문용지 감소가 뚜렷하며 인쇄 및 정보지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신문용지 감소는 정보전달을 위한 매체의 중심이 전자단말기로 옮겨가고 있는 사회적 흐름에 따른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종이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실용 휴지, 티슈, 종이기저귀 등 위생용지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에는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에 수요 자체는 탄탄한 편이다.
또 최근 위생용지를 고급화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산되고 있으며 흡수성이나 부드러운 촉감 기능을 부여하기 위한 화학약품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판지는 통신판매 보급을 타고 종이상자 사용량이 늘어나며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2018년에는 생산량이 1204만톤으로 1.0% 늘어나며 6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표, 그래프: <일본의 종이판지 생산량 변화>
<화학저널 2019년 9월 30일·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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