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 시멘트 필요없는 시스템 투입 … 수술시간 단축에 QOL 개선
미국 존슨앤드존슨(J&J: Johnson & Johnson)이 시멘트가 필요 없는 인공 무릎 관절을 개발해 주목된다.
존슨앤드존슨은 뼈와 임플란트를 연결할 때 시멘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인공 무릎 관절 시스템 ATTUNE Cementless Knee를 개발했으며 최근 일본시장에 투입을 시작했고 곧 한국시장에도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발생하는 변형성 슬관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 무릎 관절 치환술 등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멘트가 굳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염증 리스크도 저감할 수 있고 수술효율을 높임으로써 환자에게 생활의 질(QOL) 향상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변형성 슬관절증 환자가 많은 일본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에서 위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현지법인 그룹의 메디칼컴퍼니가 얼마 전부터 ATTUNE Cementless Knee 시스템을 전국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TTUNE Cementless Knee 시스템은 30년 이상 우수한 임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폴라스코팅 명칭으로 알려진 기술을 채용하고 있고 디자인에도 많은 아이디어가 반영돼 장기 생물학적 고정성 뿐만 아니라 뛰어난 초기 기계적 고정까지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멘트를 고정시키는 기존 수술은 일반적으로 90분 정도를 필요로 했으나 시멘트가 필요 없는 신규 시스템은 약 12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멘트 고정형 수술도 많은 대안을 내놓고 있으나 유기물인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급격한 혈압 저하 등 합병증을 막을 수 있고 수술시간을 단축해 감염증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메리트로 파악되고 있다.
또 시멘트가 굳기까지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과 수술실의 시멘트 냄새 등도 해결이 가능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을 기존 시멘트 고정형과 같은 라인업에 포함시킴으로써 환자의 연령과 뼈 상태 등에 맞추어 치료의 폭을 넓히고 있다.
고령자에게 많은 변형성 슬관절증은 일어나고 앉을 때 혹은 보행 중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진행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보행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환자 수가 1000만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잠재적 환자까지 포함하면 3000만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염진통 효과가 있는 내복약이나 히알루론산 주사로도 치료가 불가능할 때에는 수술을 검토하며 인공 무릎 관절 치환술은 여러 수술 방법 가운데 유효한 방법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수술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간 수술 건수가 9만건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2025년에는 15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이 일본에서 최중요 사업으로 설정하고 있는 드퓨신테스(Depuysynthes) 사업에서는 인공 대퇴 관절과 무릎관절을 중심으로 한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절의 통증을 없애고 환자의 ADL(일상생활동작) 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도입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일본인의 골격형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