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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코로나19 사태로 수출부진 심각 … 자동차·섬유·정유·가전도
화학뉴스 2020.04.06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에 능동적인 애로 해결을 요구했다.
전경련은 4월6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통상 현안 긴급 정책건의안을 정부에 긴급 건의한다고 4월5일 밝혔다.
전경련이 조사한 결과 3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15대 수출품목의 2020년 수출이 전년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1월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이 예측했던 3.3%, 2.2% 증가와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일반기계(-22.5%), 디스플레이(-17.5%), 선박류(-17.5%), 자동차(-12.5%), 섬유(-12.5%) 수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12.0%), 무선통신기기(-11.0%) 수출 부진도 예상됐다. 석유화학도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반도체(0.6%)와 컴퓨터(5.0%)는 비대면 접촉 증가에 따른 IT 수요가 증가로 수출이 늘어나고, 바이오헬스(25.8%)는 코로나19 확산에 따 른 의료·건강 관련 수요 증가로 수출 급증이 예상됐다.
전경련은 정부에 무역·통상 분야 애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등 한국기업인 입국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에 신속히 해제하도록 정부 차원의 건강확인증 발급 등 입국 예외 허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세적인 다자·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으로 수출 활로를 뚫는 것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전경련은 한국이 2015년 한국·중국 FTA 발효 후 FTA를 활용한 수출이 정체상태인 반면 경쟁국 일본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출범을 주도하며 공세적으로 FTA 수출 활로를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태 16개국이 참여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절차의 상반기 마무리, 한국·중국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한국-필리핀·인디아·러시아 등 신남방·북방 국가와의 FTA 패스트 트랙 진행 등을 구체적으로 건의했다.
외환위기 가능성을 선제 차단하기 위해 일본, EU, 영국 등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담았다.
표, 그래프: <15대 주력 수출업종별 2020년 수출 전망>
<화학저널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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