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유화학단지가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산업단지 대개조는 광역지자체가 주력 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계 산업단지 또는 도심 지역을 묶어 혁신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의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보완하고 평가해 지원하는 협력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77개 사업에 국비 1조171억원, 지방비 4235억원, 민자 3638억원 등 1조8047억원이 투입되고 소재부품 산업구조 혁신, 지능형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및 근로 정주환경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혁신계획을 수립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석유화학)을 거점산업단지로 광양(금속‧비금속), 율촌 제1산업단지(금속‧기계‧화학‧2차전지), 여수·광양항 항만부지(물류)를 연계해 저탄소 지능형 소재 부품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화학‧철강 등 주력산업과 연계한 2차전지 등 차세대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인접한 거점-연계산업단지 간 환경·안전·교통·물류 통합 관리를 위한 대형 ICT(정보통신) 인프라 활용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거점단지인 여수단지는 오랜 기간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지만 대규모 설비의 역할이 큰 장치산업의 특성상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이었고, 특히 설비 노후화로 안전사고와 대기오염 문제가 빈번히 발생해 변화와 혁신이 절시히 요구되고 있다.
대개조 지역 선정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 재생, 행복주택 건립, 노후 인프라 정비 등도 병행해 3년 동안 일자리 1만5000명 창출, 생산 35조원 증가 및 산업재해 10% 감소, 대기오염 배출량 15% 감소, 물류비용 150억원 절감 등이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