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 중간체는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장기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안전‧환경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2019년 봄 이후 생산기업들의 가동률이 떨어졌고 감산 분위기가 2020년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중간체는 가격이 평상시의 2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영향은 아직 없으나 중국 정부가 화학공장에 대한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 감산체제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염료 중간체 시장은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2019년 봄 장쑤성(Jiangsu)에서 발생한 톈자이케미칼(Tianjiayi Chemical) 폭발사고를 계기로 염료 중간체는 물론 모든 화학공장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안전‧환경규제를 실시하면서 신규기업 진출은 물론 기존기업의 증설도 금지됐다.
또 중앙정부 차원에서 넘어서 지방정부들도 자체적인 조사 및 단속을 펼치면서 기존공장도 가동률을 50% 이하로 낮추는 등 대대적인 감산이 이어졌다.
감산체제는 2020년 봄에도 이어졌으며 수급타이트가 장기화됨으로써 레조르신(Resorcin) 등은 일반적인 수준의 2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염료 중간체는 다른 제조업과 달리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타격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가 격리 대상으로 지정한 중점관리 지역이 아닌 곳에 공장이 편재돼 있기 때문이며, 낮은 수준의 가동률은 2019년 봄 이후 이어져온 것일 뿐 코로나19 확산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 공장 전반에 대한 방역 및 안전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은 수급타이트 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일부 해외에서도 조달이 가능한 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