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온산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유출됐다.
8월14일 오전 10시44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소재한 LG화학 온산공장 옥외창고에서 연기가 발생하며 공장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기는 창고에서 보관하고 있던 작물보호제 원료가 분해되면서 발생한 것이며 유출된 가스 성분은 2-클로로-N-(시아노-2-티에닐메틸)-아
세트아미드로 확인됐다.
2-클로로-N-(시아노-2-티에닐메틸)-아세트아미드는 피부와 접촉하면 심한 자극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은 오전 11시25분 화재로 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되니 실내로 대피하고 자동차는 우회하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소방당국이 오전 11시40분 진압을 완료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 방재센터에서 대기상에 검출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대피한 주민들도 복귀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20년에만 3번 사고가 발생해 안전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월7일 인디아 PS(Polystyrene) 생산법인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고 5월19일에는 서산 촉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17개, 해외 23개 등 전세계 4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진단을 실시했으나 약 2개월만에 사고가 또 발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