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양산형 리튬금속전지 개발에 착수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부경대, 조선대와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차세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6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돼 2년 동안 10억원을 지원받으며 리튬금속전지 시스템을 위한 전극 설계와 소재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튬금속전지는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배터리로 현재 상용화된 LiB(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EV용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새로운 소재 개발부터 촉매 물질, 전해액, 전극 기술, 전지 시스템까지 배터리 개발 전체 과정에 걸친 연구를 진행하고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용량은 더 크고 양산이 가능한 리튬금속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정경민, 최남순 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부경대 인쇄정보공학과 오필건 교수, 조선대 전기공학과 손윤국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 책임자인 정경민 교수는 “현재 국내 배터리 생산기반과 제조기술을 가능한 그대로 이용하면서 고용량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배터리 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을 위해 기금을 출연해 시행하는 과학기술 연구 지원 사업이며 2020년 상반기에는 연구과제 28건 가운데 울산과학기술원에서 3건이 선정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