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국제유가는 유로(EURO)존의 경기 회복이 둔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4.35달러로 전일대비 0.55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8월21일부터 10월물로 변경돼 8월20일 10월물 기준 종가 42.82달러에서 0.24달러 떨어진 42.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9달러 상승하며 43.89달러를 형성했다.

8월21일 국제유가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 추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IHS Markit에 따르면, 유럽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재도입 등으로 서비스부문이 큰 영향을 받음으로써 8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6으로 7월의 54.9에 비해 하락했다.
인디아의 원유 수입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인디아 석유가스부는 7월 원유 수입량이 292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36.4% 감소해 201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동차 주행거리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교통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 조치로 6월 자동차 주행거리가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행거리 감소는 휘발유(Gasoline) 등 수송용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리비아의 생산 재개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통합정부(GNA)의 Fayez al-Sarraj 총리가 8월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든 군 병력에 군사작전 중단을 지시했다고 발표하며 휴전을 선언했다.
아직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의 반응이 없고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도 석유 생산설비를 차지하고 있는 군 병력이 철수해야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조만간 생산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