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오창 배터리 공장에 제너럴모터스(GM) 전용 테스트라인을 신설한다.
소형전지 생산동에 전용 테스트라인을 신설하는 것으로, 배터리 양산 전 테스트 작업을 추진해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다.
건물 한층을 테스트라인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2021년 초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GM에게 납품하는 배터리를 양산할 때 생산라인과 테스트라인을 한 건물에서 사용해왔으나 앞으로 계속 증가할 GM의 수요에 대비하고 불량률을 낮추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테스트라인을 두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배터리 안전성과 관련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코나 EV(전기차) 약 7만7000대가 글로벌 리콜에 들어간 것에 이어 GM도 쉐보레 볼트EV 약 6만9000대에 대한 리콜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테스트라인과 함께 배터리 생산설비 관련 기술 연구를 진행하는 기술연구센터도 함께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대덕연구소에서 배터리 셀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창공장 센터에서는 배터리 생산설비에 대한 연구를 집중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라인 신설과 기술연구센터 구축은 12월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하는 LG에너지솔루션 출범을 앞두고 오창공장의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되고 있다.
오창공장은 LG화학 EV 배터리의 허브기지이며 국내 수주 대응과 전체적인 물량 조절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오창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GM, 르노(Renalt), 현대·기아자동차, 아우디(Audi), 볼보(Volvo) 등 전세계 20여개 자동차기업의 차종에 투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