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1-4월 점유율 32.5%로 1위 … 국내 3사는 일제히 하락
화학뉴스 2021.06.01
CATL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4월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V), 하이브리드자동차(HV) 배터리 사용량 총량은 65.9GWh로 전년동기대비 145.9% 증가했다.
중국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21.4GWh로 285.0% 폭증했고 시장점유율이 32.5%로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도 모두 급성장했다.
비야디(BYD)는 사용량이 2020년 1-4월 1.6GWh에서 2021년 1-4월 4.5GWh로 187.6% 급증해 시장점유율을 6.9%로 1%포인트 끌어올리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CALB도 사용량이 1.8GWh로 6배 폭증해 시장점유율 2.7%, Guaoxuan 역시 사용량이 1.3GWh로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도 약진했으나 시장점유율 확대에는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량이 6.1GWh에서 14.2GWh로 132.6% 증가했다. 테슬라(Tesla)의 중국 생산 모델Y와 폭스바겐(Volkwagen) ID3 및 ID4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CATL에 밀려 시장점유율은 22.8%에서 21.5%로 하락했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1.9GWh에서 3.5GWh로 87.8%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이 7.0%에서 5.4%로 하락해 5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아우디(Audi) E-트론과 피아트(Piat) 50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기아의 니로 EV와 현대자동차의 코나 EV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사용량을 1.4GWh에서 3.4GWh로 138.9% 늘렸으나 시장점유율이 5.1%로 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선전하며 글로벌 배터리 강자로 떠올랐으나 2021년 들어 중국기업들이 급부상하며 밀리고 있다.
앞으로 CATL 등 중국기업들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월 배터리 사용량은 17.5GWh로 205.2% 급증하며 10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1-4월)>
<화학저널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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