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통신 사업을 팬택C&I에게 매각한다.
SKC는 자회사 SK텔레시스의 통신장비 사업과 통신망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C인프라서비스를 팬택C&I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총 매각금액은 789억원이며 8월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KC는 2011년 이후 단말기 사업 진출로 어려움에 처했던 SK텔레시스 경영 정상화를 추진함으로써 2016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SK텔레시스는 통신 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반도체 사업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SKC는 2017년 이후 과감한 사업구조 재편과 자산 효율화를 통해 반도체, 모빌리티, 친환경 등 미래 신사업에 진출하는 BM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SKC는 2020년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생산기업 SK넥실리스를 인수함으로써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정착시켰다.
SK넥실리스는 2021년 유럽 등에서 대규모 생산기지 확장에 나서 2025년까지 세계 최대인 20만톤 이상의 동박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화학 사업을 분사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과 합작기업을 설립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PI(Polyimide) 필름 생산기업인 SKC코오롱PI와 국내 화장품 천연원료 1위 SK바이오랜드의 지분을 매각해 미래 투자를 위한 성장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
SKC 관계자는 “새로 확보한 성장 재원을 바탕으로 반도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BM 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라면서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고 SKC 내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C솔믹스로 통합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