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산업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소재 데이터 협의회를 출범해 8대 선도 프로젝트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화학 등 소재분야 핵심 디지털 데이터 171만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방식의 소재 개발을 위해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소재 개발 디지털 전환을 위해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등 4대 분야에서 수소 생산,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관련 8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8대 선도 프로젝트는 △미래 모빌리티용 경량 복합재 △올레핀 생산용 촉매 △그린수소 생산용 촉매 △가스터빈 부품용 합금소재 △연료전지 전극소재 △미래 자동차용 전자소재 △고내광성 친환경 내장재 △생분해성 섬유 소재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화학연구원, 재료연구원, 세라믹기술원, 다이텍 등 4대 연구기관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8대 프로젝트 관련 11만건의 신규 데이터 확보했다.
4대 연구기관은 소재 정보은행 사업을 통해 이미 160만건의 소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까지 화학 등 소재 분야 핵심 디지털 데이터는 171만건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추진한 회의에서는 8대 프로젝트별로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확보, AI(인공지능) 표준모델 개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데이터 표준화 과정은 원료-조성-공정-물성의 소재 개발 단계별로 KS규격, 문헌자료 등에 기반해 표준화 항목을 도출했고 데이터 입력 표준 템플릿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의 소재 정보은행 데이터를 표준 템플릿 양식에 맞추어 재규격화하고 있으며 기존설비를 활용해 신규로 실험 데이터를 10만건 수집하고 있다.
AI 표준모델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소재의 물성 등을 예측할 수 있는 AI 시범모델을 개발했고 데이터의 축적 과정에 따라 AI 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