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2025년부터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추가 수입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카타르와의 신규 LNG 장기 도입계약 건을 승인함에 따라 카타르 도하(Doha)에서 카타르 석유공사와 2025년부터 2044년까지 매년 200만톤의 LNG를 공급받는 내용의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카타르와 3건의 장기계약을 맺고 매년 LNG 900만톤을 도입하고 있으나 490만톤 장기계약 1건이 2024년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했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 조건과 도입 유연성 등 유리한 계약 조건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요금 인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가격은 가스공사가 현재 체결한 장기계약 가운데 가장 저렴하며 최근 국제 LNG 시장가격을 고려해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국제 천연가스의 시황 변화를 반영해 2019년 카타르 측과 실무 합의했던 가격 조건을 한국 측에 더 유리한 쪽으로 개선해 기존 가격과 비교해 도입 기간인 20년 동안 약 10억달러 내외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장기 도입계약의 경직성을 완화하고 천연가스 수요 변동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매자 증량권·감량권·취소권 등의 유연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관은 “LNG 발전 확대, 수소경제 등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가스 분야 뿐만 아니라 조선, 플랜트 등에서 양국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