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7월21일 울산 소재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플랜트를 가동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임시적으로 보수한 후 곧바로 재가동을 시도했으나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울산 플랜트는 무수프탈산 생산능력이 7만5000톤이다.
한화솔루션은 LG화학과 함께 무수프탈산, DOP(Dioctyl Phthalate) 생산 메이저로 2-EH((Ethylhexanol), 무수프탈산을 생산해 DOP의 원료로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무수프탈산 현물가격은 7월22일 CFR China 830달러로 20달러 상승에 그쳤고 CFR SE Asia는 870달러를 유지했다.
타이완의 난야플래스틱(Nanya Plastics)도 마진 악화에 따라 7-8월에 이어 9월에도 무수프탈산 플랜트의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난야는 마일랴오(Mailiao)에서 무수프탈산을 월 1만7800톤 생산해 4000톤은 가소제 생산에 투입하고 1000톤은 내수시장에 공급하며 나머지 1만2800톤은 수출하고 있다.
난야는 무수프탈산의 O-X 원단위 0.92를 고려하면 매월 O-X 2만톤 이상이 필요하나 9월에도 O-X 확보율이 5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난야는 O-X 구매가 차질을 빚음에 따라 무수프탈산 가동률을 6월 75%로 낮춘 후 7-8월 50%로 추가 감축했고 9월에도 50%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혀 당분간 무수프탈산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난야플래스틱은 마일랴오에서 무수프탈산 4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1-2라인이 6만4000톤, 3-4라인은 5만톤으로 총 11만4000톤에 달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