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바이오 SAP(Super Absorbent Polymer) 수출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ISCC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Bio-balanced) SAP를 양산해 첫 수출 출하를 개시했다.
LG화학의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렛제로(LETZero)가 적용된 첫 사례이며 ISCC Plus 인증 SAP 가운데 상업 판매되는 것도 처음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SAP는 여수공장에서 출하하고 있으며 LG화학의 요르단 소재 수요기업인 Baby Life에게 납품돼 유아 기저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위생용품 분야에서 친환경 트렌드가 가속화됨에 따라 중동 뿐만 아니라 유럽‧미국 등 글로벌 위생용품 메이저를 대상으로 바이오 SAP 제안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20년 네스테(Neste)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며 친환경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2021년 7월부터 바이오 SAP 생산을 시작했다.
LG화학은 SAP와 폴리올레핀(Polyolefin),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ISCC Plus 인증을 받은 9개의 바이오제품을 출시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연말까지 ISCC Plus 인증제품을 3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외부 전문기업과 원료 생산부터 출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를 진행하고 확보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LCA는 원료 생산과정을 포함하며 바이오 원료는 식물의 이산화탄소(CO2) 흡수량까지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있다.
LG화학의 바이오 SAP는 LCA 수행 결과 기존 SAP에 비해 탄소감축 효과가 11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투입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탄소감축 기여제품 출시를 확대하는 한편 탄소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해 바이오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친환경 인증 시장을 적극 선도할 방침이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바이오 SAP 수출은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본격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ISCC Plus 인증제품 및 사업장을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한편 수요기업의 친환경 니즈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