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한국 수입가격만 상승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중국이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잉여물량 재수출에 나섰으나 한국은 오히려 수입을 확대해 상승을 유발했다.

메탄올 시세는 8월6일 CFR Korea 톤당 376달러로 6달러 상승했으나 CFR SE Asia는 386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CFR Taiwan도 376달러를 유지했고 CFR India는 291달러를 지켜 300달러 이하를 유지했다.
중국은 에틸렌(Ethylene)이 CFR China 900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짐에 따라 MTO(Methanol to Olefin)의 수익성이 악화됨으로써 가동률이 낮아져 잉여물량을 동남아시아, 인디아 등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동남아, 인디아에 대한 운송코스트가 톤당 30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가격이 FOB Taicang 톤당 360-365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전체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없다는 것으로, 중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재연됨으로써 수요도 위축돼 내수가격이 톤당 2595위안으로 105위안 하락해 아시아 현물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국내 종합상사들은 MTBE(Methyl tert-Butyl Ether) 수요 호조를 이유로 메탄올 수입을 적극화해 수입가격 상승을 유발했으나 9월물 일부를 인디아 재수출에 나서는 등 이해하지 못할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CFR India는 291달러로 CFR Korea에 비해 85달러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