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C, 기술 플랫폼 확충 본격화 … 바이오벤처와 투자‧협업 확대
DIC가 바이오 기술 플랫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IC는 조류 배양기술을 앞세워 신규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주력 용도를 기존의 영양‧천연색소에서 화장품 원료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벤처와 잇따라 연계하며 배양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바이오 소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유전자 편집 분야에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기간기술을 확충할 방침이다.
DIC는 조류 이용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기 경영계획의 4대 중점영역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그동안은 스피루리나(Spirulina) 배양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2021년 3월 바이오벤처인 그린사이언스(Green Science Material)와 자본
업무제휴를 체결함으로써 규슈(Kyushu)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식용 담수산 감조류인 스이젠지노리 인공배양 사업에 진출했다.
보습 효과가 뛰어난 고분자 다당류 사크란(Sacrum) 양산화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자회사 선케미칼(Sun Chemical)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킨케어용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IC는 기존의 석유화학 기술이 이미 과밀화됐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폴리머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술부터 혁신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배양기술 등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탈탄소화를 위한 지속가능성 향상 뿐만 아니라 화학산업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도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DIC가 구상하고 있는 바이오 기술 플랫폼은 배양, 추출, 정제기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DIC는 최근 수년 동안 바이오기업과 연계하면서 야외에서 혹은 포토 바이오리액터 탱크 등을 통해 공동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배양기술을 고도화했으나, 공업용 등 필요한 목적에 적합한 물질을 고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과제가 부상하고 있다.
바이오 기술의 핵심을 파고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투자효율을 감안할 때 자체 개발보다는 협업 등 외부기업에 투자하거나 공동개발로 추진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거 5년 동안 CVC(Cooperate Venture Capital) 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바이오 분야에서도 지식재산권과 라이선스 등을 취득하는 등 유연한 자금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DIC는 바이오‧무기‧계산과학 등 3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1월에는 연구개발(R&D) 및 기술부문의 연구소를 재편했다.
앞으로는 바이오 분야에서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서 추진한 것과는 다른 기술 개발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석유화학과 바이오 분야는 서플라이 체인부터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업용 분야에서는 폴리아스파라긴산 등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기 경영계획 기간에 석유화학계와는 다른 기술 계통으로 기반을 구축한 다음 차기 중기 경영계획에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