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재개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0.78달러로 전일대비 1.91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96달러 떨어져 89.3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9달러 하락해 90.42달러를 형성했다.

2월8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재개 영향으로 폭락했다.
이란 핵협상이 2월8일 재개되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협상이 타결되면 전세계 공급량의 약 1%에 해당하는 약 100만배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Rystad Energy는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핵협상을 신속히 타결하면서 고유가를 조정하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2015년 핵합의를 복원하기 위해 4월 이후 8차례에 걸쳐 추진된 이란과 당사국 협상은 아직 진행되고 있으며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산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도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 및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며 추가 회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2월8일 발표한 단기 전망 보고서(STEO)에서 미국 원유 생산량이 2022년 1200만배럴, 2023년 126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19년 1230만배럴, 2021년 1120만배럴을 기록한 바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