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위한 사업구조 재편 및 인력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6월19일 사업부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전쟁과 금융 시스템 불안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침체로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구조적 공급과잉 이슈가 겹쳐 시황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진단하며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영업 부진에 빠졌으며 가동중단을 비롯 사업 철수, 지분 매각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인력 재배치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또다른 LG화학 관계자는 노국래 본부장의 메일과 관련해 “사업 효율화 및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사업본부장의 사내 메시지”라며 “구조조정이나 인력 재배치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이 맞물리면서 석유화학 부문에서 2022년 4분기 영업적자 166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 1분기에도 50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