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플래스틱 재생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최근 재활용 플래스틱 소재 이력을 기록·추적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이력 수정을 방지하는 기능을 활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재활용 플래스틱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재 이용범위 역시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블록체인은 상호 신빙성을 비교·검증하는 분산형 데이터 보존기술로 데이터를 자의적으로 위조하거나 수정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SK지오센트릭의 이력관리 플랫폼은 폐플래스틱 조달부터 재활용, 최종품화까지 이르는 전과정을 기록하고 중간생산자와 소비자는 최종제품에 첨부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시켜 사용된 플래스틱의 재활용 이력을 전부 확인할 수 있다.
재활용 플래스틱 이력정보에는 원재료로 사용된 폐플래스틱의 종류와 출처, 신규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된 소재들의 비율 등이 포함되며 소재의 품질 그레이드 등 중간 생산자가 필요로 하는 상세정보 역시 확인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수거한 폐플래스틱의 출처와 안전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부품이 생산에 적합한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재활용·재이용에 관한 고도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력관리 플랫폼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플래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Advacned Recycle Cluster)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 21만5000평방미터 부지에 폐플래스틱 처리능력 25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