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화학산업 회복이 둔화됐다.
유럽 화학산업은 2023년 2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화학산업협회(CEFIC)에 따르면, 유럽연합(EU) 27개 가입국은 2024년 2분기 화학제품 생산지수가 88.9로 1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설비 가동률은 75.2%로 여전히 장기 평균 81.4%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수요 부진과 에너지 코스트 상승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재고 수준은 2024년 3월까지 조정을 거치면서 6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4-7월 동안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요 부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EU는 화학산업의 중요한 수요기업인 자동차·고무·플래스틱·건설·컴퓨터 생산이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 2024년 말까지 화학제품 생산이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2024년 후반부터 2025년에 걸쳐 자동차와 전기자동차(EV) 생산·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수요 감소는 글로벌 현상으로 EU의 2024년 상반기 화학제품 수출은 1138억유로(약 168조9702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CEFIC은 유럽의 구조적인 에너지 문제 해결 필요성도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럽 화학산업을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EU 가스 가격은 코로나19 이전인 2014-2019년 수준을 70% 상회하고 있으며, 2024년 7월에는 미국의 4.7배를 기록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