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대표 이용욱)이 미국에서 실리콘 카바이드(SiC) 공장 증설 지원금을 확보했다.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 SK실트론CSS(SK Siltron CSS)가 미국 SiC 웨이퍼 공장 투자와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5억4400만달러(약 7605억원) 대출 지원을 확정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에 따르면, SK실트론CSS는 11월5일 미국 에너지부와 ATVM 대출 프로그램(Advanced Technology Vehicles Manufacturing Loan Program) 본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이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SiC 웨이퍼를 자국에서 생산하도록 하기 위한 지원으로 2월 조건부 승인에 이어 SK실트론이 특정 기술과 법률 등 세부 계약조건을 충족해 확정된 최종 계약이다.
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Si) 웨이퍼보다 고열·고전압 환경에 강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ESS)는 물론 전기자동차(EV)용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SK실트론CSS는 미국 에너지부와 미시간 주정부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베이시티(Bay City) 공장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LPO는 베이시티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최대 200개의 숙련된 고임금 운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베이시티 공장이 글로벌 5대 SiC 웨이퍼 생산기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해 미국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