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정제산업은 2025년에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5년 1월24일 주최한 석유화학 입문 교육(I)에서 석유화학산업과 시장 특성의 이해 발표를 진행한 GS칼텍스 도현수 상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었던 에너지 가격 인하와 더불어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2025년에는 국제유가가 전년대비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제마진은 정유 수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공급 부담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유공장 폐쇄 발표가 신규 생산능력 증가를 상쇄하고 있어 2025년 말에는 2024년 말과 거의 동일한 생산능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화석연료 규제 완화 및 생산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곧 원유와 가스 가격 하향 안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2024년 평균 배럴당 76.4달러에서 2025년에는 60-75달러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정유 수요 저성장이 계속되고 나이지리아 Dangote, 멕시코 Olmeca 등 대규모 정제설비가 상업 가동할 예정이기는 하나 최근 다른 정유공장 폐쇄가 잇따르고 있어 순증설 물량에 따른 영향은 제한됨에 따라 공급 부담이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정제마진은 2024년 평균 9.2달러에서 2025년 7-9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년에는 글로벌 석유정제 수요는 일일 약 110만배럴, 공급은 170만배럴 증가해 결과적으로 약 60만-70만배럴의 잉여가 발생하고, 2026년부터 수요 정체기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유, 휘발유 등 정제제품은 미국, 중국 수요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도현수 상무는 석유화학산업에 대해서는 “2025년 국제유가 하락, 대규모 증설 부담 완화, 메이저 구조조정, 중국 부양책 효과 누적으로 2024년에 비해 다소 개선된 시황을 보이며 턴어라운드는 아니더라도 최저점은 벗어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후 중국의 추가 부양책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대규모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 물량 유입이 완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메이저들의 설비 폐쇄로 공급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급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시추활동 및 생산활동 증가로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OPEC+의 자발적 감산 완화로 국제유가가 하락해 석유화학 원료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지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