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Dow)가 캐나다에서 진행하던 에틸렌(Ethylene) 넷제로 프로젝트를 연기했다.
다우는 캐나다 앨버타(Alberta) 포트 서스캐처원(Fort Saskatchewan)에서 세계 최초의 에틸렌 넷제로 프로젝트인 Path2Zero를 진행했으나 최근 건설 계획 연기를 결정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인상 정책을 펼치면서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자금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다우는 2025년 35억달러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월 31억달러로 설비투자 예정액을 하향 조정했으며 Path2Zero 연기를 통해 6억달러를 추가로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럽에서 진행했던 사업 재편 계획은 대상을 확대해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우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10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고 EBIT(금리‧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는 2024년 1분기 6억7400만달러에서 2025년 1분기 2억3000만달러, 즉 3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다.
판매가격 하락과 에너지‧원료 코스트 급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판매량을 일정수준 유지함으로써 적자전환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관세정책 등 당분간 사업환경 악화가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설비투자 계획 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Path2Zero는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스코프1‧2 단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넷제로화한 에틸렌 및 유도제품을 일관생산하는 프로젝트이며 기존 설비 개량을 통해 PE(Polyethylene) 생산능력 200만톤을 추가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1단계, 2029년까지 2단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건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결정했고 2026년 이후 재개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우는 유럽에서 사업 재편을 추진하면서 기존 PU(Polyurethane)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독일 베른(Berne) 스팀 크래커, 슈코파우(Schkopau) 소재 CA(Chlor-Alkali), PVC(Polyvinyl Chloride) 플랜트, 영국 배리(Barry) 실록산 플랜트 등을 새로운 재편 대상으로 추가했다.
독일 2개 설비는 가동중단 혹은 폐쇄를 검토하고 있으며, 영국은 업스트림 실록산 플랜트는 폐쇄하나 다운스트림 특수 실리콘(Silicone) 공장은 계속 가동할 예정이다.
모든 재편작업은 2025년 중반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