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Chandra Asri Petrochemical)가 셰브론필립스(Chevron Phillips)의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플랜트를 인수했다.
CAP 산하 아스타케미칼(Aster Chemicals & Energy)은 5월7일 셰브론필립스로부터 싱가폴 주롱섬(Jurong)에서 가동하고 있는 HDPE 40만톤 플랜트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완료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직원 150명을 계속 고용하고 에틸렌(Ethylene) 자가소비량을 늘림으로써 경영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스타케미칼은 CAP가 80%, 글렌코어(Glencore)가 20% 출자한 합작기업이며 2025년 3월 말에도 쉘(Shell)로부터 싱가폴 정유공장과 에틸렌 크래커, 화학제품 플랜트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아스타케미칼은 최근 주롱섬 에틸렌 크래커 가동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어 HDPE 플랜트 인수 또한 가동률 상승을 위한 목적으로 판단된다.
특히, 쉘 인수 자산 중 부콤섬(Bukom)과 주롱섬을 연결하는 에틸렌 수송용 파이프라인 권익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셰브론필립스 HDPE 플랜트 인수 후 원료 에틸렌을 부콤섬에서 자체 공급함으로써 에틸렌 자가소비량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CAP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했던 에틸렌 증설 프로젝트 CAP2를 전체 백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셰브론필립스는 1997년 주롱섬에 HDPE 플랜트를 건설했으며 현지법인 CPSC(Chevron Phillips Singapore Chemical)를 통해 가동했다. CPSC는 셰브론필립스가 50% 출자하고, 싱가폴 경제개발청이 지분 30%, 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20%를 보유하고 있는 3자 합작기업이며 원료 에틸렌은 스미토모케미칼 계열사 PSC가 주롱 크래커에서 생산해 공급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