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온(Zeon)이 싱가폴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사업에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제온은 싱가폴에서 자동차 타이어용으로 가동하고 있는 SSBR 공장을 2026년 출하를 목표로 연비 향상에 기여하는 특수제품 생산기지로 전환할 예정이며 수십억엔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 7만톤 전량을 특수제품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엘라스토머 사업의 고수익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온은 SSBR을 싱가폴 자회사 ZCS(Zeon Chemicals Singapore)을 통해 7만톤, 도쿠야마(Tokuyama) 공장에서 5만5000톤을 가동하고 있다.
원래 싱가폴 공장에서 범용제품을, 도쿠야마에서 특수제품을 생산하는 구조였으나 중국, 한국기업과 경쟁이 심화되며 범용 SSBR 수익이 저하됨에 따라 싱가폴 공장도 도쿠야마와 동일하게 특수제품을 생산하는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싱가폴 공장 생산물량 전체를 특수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2025년부터 수십억엔을 투자함으로써 신규 설비 도입 및 시험가동을 진행하며 2026년 특수제품 출하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차 타이어 그립성을 향상시키고 회전저항을 줄여 주행거리를 연장함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키는 특수 SSBR 수요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특수제품 전환 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온은 특수 SSBR을 또다른 특수 고무인 HNBR(Hydrogenated Nitrile Butadiene Rubber)이나 아크릴고무에 필적하는 엘라스토머 사업의 고수익제품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온의 성장을 견인했던 COP(Cyclo Olefin Polymer) 수준의 ROIC(자본수익률)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현재 중기경영계획에서 설정한 기존 사업 ROIC 9% 목표 달성에 SSBR도 포함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SBR 생산설비에서 병산되는 리튬을 촉매로 사용해 BR(Butadiene Rubber)을 차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차별화 BR은 자동차 타이어 뿐만 아니라 신발 바닥을 고기능화할 때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도쿠야마 공장에서 코발트를 촉매로 사용한 BR을 생산하고 있으나 범용제품으로 공급하면서 수익성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2028년 이후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여기에 ESBR(Emulsion Styrene-Butadiene Rubber), 장갑용 NB(Nitrile Butadiene)-라텍스(Latex) 등도 수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2026년 가동중단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