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가 ELV(End of Life Vehicle : 자동차 사용 수명) 규제 수정안을 공개했다.
EU 이사회가 공표한 ELV 개정 관련 수정안은 신차의 플래스틱 부품 중 리사이클 소재 25% 의무 사용 시기를 유럽위원회 원안 시행 후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ELV 개정안은 유럽그린딜 및 순환형 경제 행동계획에 따라 자동차 리사이클 촉진과 생산 과정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한 것으로 2023년 7월 유럽위원회가 원안을 제시했고 현재 유럽이사회와 유럽의회가 함께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가 먼저 입장을 채택한 상태로 유럽의회 의견 결정을 거쳐 최종안을 만들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안은 리사이클 소재 사용 의무화 달성 시기를 6년 후 25%로 제시했으나 이사회 수정안은 3단계로 나누어 시행 후 6년 후 15%, 8년 후 20%, 10년 후에는 25%로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EU 역외에서 조달한 리사이클 플래스틱을 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유럽 플래스틱 생산기업 단체 Plastic Eureop은 25% 사용 의무를 6년 후로 부과한 원안을 지지하면서 최대 5%를 바이오 베이스 원료 등 순환형 원료로 바꾸면 달성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럽 자동차제조자협회(ACEA)는 1차 원료 사용 감축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위해 PCR(Post Consumer Recycled) 소재, CR(Chemical Recycle) 소재, 바이오 베이스 소재 등 모든 지속가능한 소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회에서 진행된 심의에서는 납, 수은, 카드뮴, 크롬, 6가크롬 등과 마찬가지로 탄소섬유의 사용을 제한하는 안이 제기됐으며 유럽이사회는 폐차 시 제거할 부품 리스트에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를 추가하는 등 리사이클 촉진을 도모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경량화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자동차에 다량으로 투입되고 있으나 대체소재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BMW는 2025년 6월 스위스 BCOMP와 공동으로 개발한 천연섬유 복합소재가 양산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루프 부분에 사용하던 CFRP를 천연섬유 복합소재로 바꿈으로써 생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0%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