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 국제유가는 여름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긴축 예상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0.36달러로 전일대비 1.72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68.45달러로 1.88달러 올랐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0.06달러로 1.17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여름철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급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여행 수요와 폭염에 따른 발전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세계 석유 수급이 예상보다 더 긴축되고 있다.
IEA는 높은 정제마진과 현물 가격이 선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구조가 시장의 긴축 상태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5년 하반기에는 재고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2025년 수요는 전년대비 70만배럴 증가하는 데 그치는 반면, 공급은 21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셰일(Shale) 생산 둔화 우려도 국제유가 급등을 자극했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원유·가스 시추리그 수는 7월11일 기준 537기로 전주대비 2기, 전년동기대비 47기 줄어 11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예고도 국제유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10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월14일 러시아에 대한 중요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 왔으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의 중국 원유 수출 증가도 국제유가 급등을 부추겼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아람코(Saudi Aramco)는 8월 중국으로 2023년 4월 이후 최대 물량인 총 5100만배럴(하루 165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