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시장이 장기화하는 고유가에 힘입어 판매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4월15일 서울시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6에서 “고유가 장기화에 따라 2035년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침투율이 8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침투율이란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 가운데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중동전쟁이 국제유가를 폭등시키며 전기자동차의 경제성 확보를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AI(인공지능) 도입도 배터리산업의 연구개발(R&D)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AI를 적용하면 개발 기간은 기존 59.5개월에서 42.3개월로 29% 단축될 것으로 평가된다.
개발 속도가 향상됨에 따라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2030년 전고체전지 양산을 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중국기업들은 반고체전지를 상용화하며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기업은 배터리 소재와 메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하반기 탄산리튬을 비롯한 핵심 광물 가격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2026년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매출액은 55조1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익환 부사장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며 2026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4.2%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배터리 판매가격과 물량,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며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