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시작된 일본의 경기불황은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95년 하반기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된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첫째, 80년대 후반의 호황기에 대폭적인 설비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과잉설비가 문제로 발생되었다. 일단 경기후퇴가 시작되면 수급불균형은 몇년간에 걸쳐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둘째, 디플레이션(통화수축)을 동반한 점이다. 89년12월의 주가평균은 3만8915엔에서 92년8월에는 1만4309엔까지 하락, 현재 약 2만엔전후를 형성하고 있으나, 그동안의 자금손실은 300조엔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지가의 하락폭도 커서 손실은 100조엔에서 200조엔으로 알려지고 있다.「버블붕괴」에 따라 기업의 자기자금조달능력이 저하, 투자의욕이 상실되고 소비자의 구매의욕도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째, 급격한 엔고를 들 수 있다. 최근 세계각국을 둘러보아도 일본처럼 자국통화가 이처럼 급격하게 상승한 예는 찾아볼 수 없고, 구매력 평가에서도 일본경제가 지곡변동을 일으킬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네째, 가격혁명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가격체계의 붕괴현상을 들 수 있다. 엔고의 진행으로 국내외 가격의 차이가 현저, 일본 국내의 가격체계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문이 강해진 것이다. 다섯째, 전후 최초로 고용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일본의 고용제도는 종신고용, 연공서열, 기업별 노동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급격한 엔고를 토대로「가격혁명」내지는「가격파괴」의 진행에 따라 인건비는 직간접을 불문, 경직되거나 상승하게 되어 지탱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표, 그래프 : | 일본의 종합화학 8사의 영업손익추이 | 일본의 에틸렌 수급균형 | 일본계 기업의 해외 생산비율 | 국가별 실질경제성장률 | 국가별 폴리올레핀의 그레이드수 비교 현황 | 일본 상위 3사의 내수점유율(1993) | 아시아지역의 투자 문제점 | 아시아국가의 주요 경제지표(1992) | 국가별 1인당 GNP와 내수(PE)와의 관계 추이 | <CRI Report 1995/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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