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대표 고홍식)과 현대석유화학(대표 기준)가 양 기업간 파이프라인 연결을 통해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연료가스를 주고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충남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이웃해 입주한 삼성과 현대는 2003년 1월 중 4.5Km에 걸친 연료이송 배관공사를 착공해 2003년 4월부터 연료가스 공급을 시작키로 했다. 삼성과 현대의 전략적 제휴는 1997년 제품교환용 공동 파이프라인을 양사간에 개설한 이래 2번째 Win-Win 협력사례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그동안 에너지 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단지 내 잉여분으로 남는 연료가스를 연료가스 파이프라인 계약 체결을 통해 현대석유화학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약 25억원 이상의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 현대석유화학도 그동안 값비싼 수입 연료용 벙커C유를 보다 저렴한 가스연료로 대체하게 돼 연간 약 25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1998년 이후 석유화학 빅딜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과 현대는 2000년 2월 빅딜이 무산된 이후 외자유치 등을 통한 정상화의 길을 걸어왔다. 삼성은 2003년 3월까지 프랑스의 아토피나와 50대50 합작기업을 설립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며, 현대는 채권단 주도로 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과 현대는 앞으로 시너지(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항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협력을 가속화해 나감으로써 대산단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3/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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