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연대집회 예정 … 12일 단체교섭 시작 불구 감정의 골 깊어 2004년 8월7일 파업을 시작한 BOC Gases Korea(BOC코리아) 노조가 8월12일 오후 1시경 회사와 교섭에 들어갔다.노조는 임금협상, 경영성과급 개선, 고용보장, 노동시간, 관리자와의 관계 등 5개안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현재 단체협상 부분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은 채 임금과 성과급 문제만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OC코리아 노동조합 이광영 위원장은 “BOC 코리아는 매년 임금이 2%, 3%, 5%. 8.3% 순으로 인상돼 왔으나 성과급 인상분은 2-3%에 그쳐 실제로는 다른 화학기업의 호봉 상승분보다 적었으며, 주변 현대석유화학과 삼성Atofina와의 격차분 등을 고려해 매년 80만원의 임금인상과 31%의 성과급 인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임금인상 외에도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 설비 매입 이후로 개선된 경영실적에 대한 성과급도 관리자와 직원으로 차별화해 지급하는 것을 동등하게 지급하도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고용보장 부분 역시 정리해고수당을 포함해 현장에 타이트하게 투입되고 있는 인원을 적정수준으로 배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5년 동안 주5일제를 실시해 왔으나 현재 실시되는 주5일제는 주40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추가로 발생하는 13일분의 노동시간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요구안에서 제시한 사항에 대해 회사실정 등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그러나 최근 회사가 성과급 인상분에 대해 17-20% 운운하자 협상 초기부터 불변하는 성과급 인상분 8%에 기본급 인상률 9%를 포함시킨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BOC코리아 노조는 임금 불만과 함께 관리책임자들의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조합원들이 오랫동안 불만을 가져온 것이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협상결렬과 맞물려 파업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OC코리아 노조원들은 회사가 불법파업이라며 정문을 봉쇄하자 삼성Atofina 공장 앞에서 천막을 치고 시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부지역 화섬연맹은 BOC코리아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8월14일 오후 3시경 삼성Atofina 공장 앞에서 연대집회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진 기자> <화학저널 2004/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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