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의 고무 수출이 급증, 관심을모으고 있다. 베트남에 고무나무가 도입된 지는 100년도 되지 않았으나, 97년 베트남의 고무 수출은 17만톤을 돌파, 최고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대상국도 종전의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유럽, 러시아, 동유럽 등 전세계로 다변화되고 있다. 베트남은 97년 세계 고무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10만톤의 중국 수출물량은 유지하면서 품질고급화에 박차를 가해 유럽시장에도 적합한 고급제품을 양산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노후한 라텍스 가공공장의 설비를 대체해야 할 것으로 드러났고, 고무 재배지역의 확대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직까지 외국기업의 진출은 부진한 편이다. 고무나무 플랜테이션 투자시 자본회수기간이 10~15년이나 소요되고 있지만, 베트남의 토지 임대가격이 1헥타르당 500~ 700달러에 달하고 있어 신규참여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또 베트남정부가 중부 고원지대에 고무단지를 육성하려는 방침도 산업인프라가 월등히 우수한 동부, 남부지역을 선호하는 외국자본가들의 이해와 상충되고 있다. 이밖에 내수규모가 3만톤에 불과하고 재배업자와 가공업자간의 상호교류가 부진한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학저널 1997/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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