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베트남 진출 방향성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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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포함 유망사업 적극 모색 … 현지 전문가 우려의 목소리 높아 한화그룹이 최근 석유화학을 포함해 베트남 사업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과 추진 방향에 현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화는 회장 직계 조직으로 알려진 신사업개척단에서부터 건설, 석유화학, 유통 등 각 계열사에 이르기까지 10개 가까운 TF팀들이 베트남을 방문해 시장조사와 진출 유망사업을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0회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승연 회장이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만난 직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는 것이 TF팀들과 접촉한 현지 관계자들의 일치된 설명이다. 베트남이 글로벌 경제위기 전까지 아시아권에서 중국과 함께 성장세를 견인해왔고 글로벌 경제위기로부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착안해 글로벌 경영의 본격적인 중심지로 삼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포스코, SK, 두산, 금호 등 일찍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쟁기업에 비해 진출 속도와 사업영역 면에서 뒤지고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사업 확대를 위한 한화그룹의 행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방향성 결여다. 베트남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부동산 개발 부문, 유통 등 시장별 특성에 대해 정확한 사전지식을 갖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지 관계자는 “이미 한국의 모 대기업을 포함해 국내외기업과 상당한 수준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TF팀에서 잇따라 면담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담기업들이 신뢰성 등을 문제삼고 나서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도 과열 경쟁으로 한국기업들이 현지인들 사이에 커미션을 가장 손쉽게 챙길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돼있는 상황에서 자칫 거액의 리베이트을 요구하거나 한국기업들끼리 경쟁을 부추기고 중간에서 막대한 뒷돈을 챙기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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