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수익성 최고수준 … 수요기업은 가격상승으로 채산성 악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시장에서는 생산기업과 수요기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ABS는 2010년 수년간 계속된 공급과잉의 늪을 벗어나 중국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수요기업들은 국내 공급부족과 내수가격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ABS는 2010년 중국수요가 15% 이상 신장하면서 생산기업 대부분이 100% 가동에도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여기에 가격이 초강세를 나타내 2008-09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0년 수요가 450만톤에 달한 반면 공급은 270만톤에 불과해 수입량이 급증했으며 가격 역시 2010년 1월 CFR FE Asia 톤당 1768달러를 시작으로 2월 1826달러, 3월 1871달러, 4월 1931달러로 1900달러에 진입했고, 8월에는 중국의 전기·전자 호조로 1938달러, 10월 2013달러, 12월 2177달러로 상승세를 계속했다. 그러나 수출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공급량이 줄어들어 수요기업들은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수출이 워낙 좋아 수출을 확대함에 따라 국내시장은 수요가 있어도 공급받기가 어려웠다”며 “특히, 국제가격 초강세로 내수가격까지 2010년 초 대비 20-30% 상승해 일부는 가동률 조정에 나서거나 다른 대체소재를 사용하는 등 애를 먹었다”고 호소했다. 국내 ABS 가격은 kg당 2400원으로 2010년 초 대비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에도 중국의 신증설이 전무하고 중국 수요가 6%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부족 심화로 수요기업들은 채산성 악화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자민, 일부에서는 국내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ABS 수요기업 대부분이 영세하다보니 2011년에도 내수가격 상승이 이어진다면 상승분을 떠안을 여력이 부족해 경영을 포기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내수시장 축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복혜미 기자> <화학저널 2011/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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