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제 상승에도 가격전가 난망 … 반발 확산으로 수입확대 가능성
화학뉴스 2012.11.15
PVC(Polyvinyl Chloride) 컴파운드 생산기업이 가격 정책으로 고심하고 있다.
프탈산(Phthalic Acid)계 가소제 생산기업이 수요처와 진행하고 있는 가격인상 협상을 11월 타결해도 PVC 가격을 인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PVC 컴파운드는 2012년 봄에도 가소제 가격이 올랐으나 PVC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예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가소제 인상분을 PVC 가격에 전가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코스트 부담 전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프탈산 가소제 생산기업들은 2012년 10-12월 나프타(Naphtha) 가격 상승을 반영해 10월 ㎏당 18-20엔 인상안을 제시하며 강경한 자세로 조기 타결을 위해 공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PVC 생산기업 가운데 인상을 발표한 곳은 ShinEtsu 뿐으로 오히려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원료가격이 상승해 가소제를 인상하기에는 10-12월 나프타 가격상승 예상치가 낮을 뿐만 아니라 PVC 최대용도인 PVC관 시장은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해 인상을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PVC 컴파운드 생산기업들은 가소제 가격이 오르면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제조코스트 개선이 시급한 상태이다. 하지만, 일본의 PVC 컴파운드 수요는 저조한 상황이어서 쉽게 인상안을 수용할 없어 수입을 대폭 늘려 코스트를 감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컴파운드 생산기업 외에도 PVC를 취급하는 건축자재 및 전선 생산기업도 수입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가격은 7-9월 ㎏당 4만9800엔으로 예상치 5만1000엔보다 낮았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가소제 인상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최신원 기자> <화학저널 2012/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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