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시장에 교훈을 던져준 2013년을 뒤로 하고 2014년의 햇살이 동쪽 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2013년은 예상을 벗어난 호황을 맛보는가 싶더니 역시나 깊은 불황의 수렁에 빠져들었고 헤어날 수 있을지 의문을 던지는 순간 다시 호황이 돌아와 호황과 불황이 뒤섞이는 예측 불가능한 한 해였다. 아마도 우리 자신이 읽고 싶었으나 읽을 수 없는 글로벌 흐름 때문이 아니었을까? 2014년에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1970년대부터 성장을 거듭해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뒤끝이 그리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한 나머지 안이하게 대처하고 성급하게 성과를 기대하는 자세를 고치지 못했고, 세상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언제까지나 과잉 공급되고 있는 한국산 화학제품을 사주리라고 믿었다면 큰 착각이고, 중국이 급속한 기술발전을 이루어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주의를 주었음에도 설마 하는 심정으로 대비를 못한 잘못이 크다. PTA와 CPL이 그렇다. 중국이 신증설을 적극화해 자급률을 높이고 수출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아무런 대비책도 세우지 않았고, 규모화를 통해 코스트를 낮추는 대책을 추진했지만 아무 쓸모가 없는 허상에 불과했다는 것이 잘 증명되고 있다. 중국이 PVC 생산을 급격히 확대했지만 카바이드 공법의 코스트 경쟁력을 상실함으로써 국제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확대 해석한 결과일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범용 화학제품 사업이 먹혀들지 않는다고 판단해 고기능성 차별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중국도 이미 범용을 버리고 특수화학제품 생산에 돌입할 준비를 끝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이 10년, 20년 허송세월을 보내는 동안 중국은 2-3년 만에 턱밑까지 쫓아온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할 일은 많고 세상은 좁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온 세상에서 다반사로 벌이지고 있으나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못할 것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라고 일본을 쫓아가고 유럽에 따라붙을 수 없다는 법은 없으니 노력에 따라서는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경구가 떠오르는 것은, 일상적인 대처로는 답이 나오지 않고 비상식적이면서 혁신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20-30년 전 일본과 한국의 격차가 20-30년은 족히 될 것이라고 평가했으나 오늘날 일본과 한국의 기술격차는 5-10년에 불과하고 IT부문에서는 부분적으로 한국이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국과 중국의 격차도 마찬가지로, 2000년대 초반에는 20-30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최근에는 10년이 아니라 3-4년 차이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적이고, 3-4년 후에는 중국이 한국을 앞서가는 분야가 여기저기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한국 화학산업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는지 스스로 찾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천마가 하늘을 날 때 한국 화학산업도 비상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화학저널 2014년 1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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