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페인트제품 출시 친밀도 높여 … B2B 거래에만 의존하면 한계
화학뉴스 2014.08.12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최근 B2B(Business to Business)에서 B2C(Business to Consumer)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페인트가 기술이 필요해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과 냄새가 심하다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환하기 위해 소비자형 페인트제품을 출시하고 세미나 개최를 통해 페인트에 대한 친근함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페인트 관계자는 “DIY(Do It Yourself) 문화가 확산되면서 셀프 인테리어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비전문가도 쉽게 시공할 수 있고 간단하게 미적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신제품 출시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페인트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고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에 맞춰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가장 큰 수요처인 건설업과 조선업이 장기간 침체를 겪자 기업과의 거래보다 소비자와의 거래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범현대가라는 든든한 백이 있는 KCC와 달리 시장에서 2위, 3위를 다투는 삼화페인트와 노루페인트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화페인트는 <홈앤톤즈>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매주 DIY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노루페인트는 을지로 자재거리에 <디자인하우스>를 열고 컬러상담과 시공, 서비스까지 한 곳에서 처리함과 동시에 원하는 색은 모두 조색해주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2013년 컬러인테리어 시공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CJ오쇼핑을 통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전체를 리모델링하거나 가구를 바꾸는 것보다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비용과 효과 면에서 더욱 효율적”이라며 “DIY족들과 신혼부부 등 수요가 많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원지 기자> <화학저널 2014/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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