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9일 국제유가는 ConocoPhillips의 투자예산 감축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3.82달러로 0.77달러 상승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5달러 상승한 66.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42달러 폭락하며 63.20달러를 형성했다.

12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ConocoPhillips가 2015년 투자예산을 감축한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12월9일 ConocoPhillips의 Ryan Lance 사장은 “2015년 업스트림 투자예산을 2014년에 비해 20% 감축했다”며 “이에 따라 ConocoPhillips의 2015년 석유․가스 생산량이 2014년에 비해 3%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2월9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37달러로 0.44%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UAE의 고위 관료는 당분간 시장 수급상황이 원유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부다비 국영 ADNOC의 Al-Ketbi 이사는 “원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아니라 시장 수급상황에 달려있으며, 높은 비용의 생산자들이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느냐가 적정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