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종합화학 울산공장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삼성종합화학 울산 노조는 1월5일 총회를 열고 울산 남구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련에 소속되며, 노조위원장으로 송학선 씨를 선출했다.
송학선 위원장은 “삼성계열 4사의 한화그룹 매각이 일방적으로 발표되면서 조합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매각반대 투쟁과 앞으로 진행될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조합원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노동권익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상반기에 한화그룹으로 매각이 완료될 예정인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계열 4사의 근로자 대표들은 매각 저지를 위한 공동행동을 표명했다.
4사 근로자 대표들은 1월3일 삼성탈레스 대전사무소 회의실에서 <매각 반대 공동대응 회의>를 열고 성명서를 통해 “삼성그룹의 일방적인 매각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계열사 헐값 매각을 규탄하고 매각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를 직원들의 반대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인수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1월 현장실사에 착수해 상반기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5년 신년사를 통해 경영복귀를 선언하면서 순조로운 인수가 절실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