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안료와 건축물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안료 시장은 고부가가치화와 어플리케이션 다양화로 성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랑세스는 기존제품을 부각시키는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건축물을 홍보하는 방법으로 소비자에 접근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컬러 콘크리트 웍스 포럼(Colored Concrete Works)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랑세스 안료인 베이페록스를 적용해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실현한 국내외 최신 컬러 콘크리트 건축물 및 컬러 콘크리트의 심미적 가치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콘크리트의 가치를 재고함으로써 안료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세계적인 건축가를 발굴하고 소개함으로써 세계적인 건축물에 랑세스의 안료를 적용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컬러 콘크리트는 일반적으로 건축물을 완성한 후 페인트를 바르는 방식에서 탈피해 무채색인 콘크리트에 무기안료를 섞어 시공함으로써 건축물에 색을 입히고, 완공된 후에도 자연스러운 색채감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최신 공법이다.
초기 건축비용 외에는 보수작업이 필요없기 때문에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구현이 가능해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성과 심미적 가치가 뛰어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건축물 외에도 도로 가드레일, 아스팔트, 지붕, 인조잔디 등 다양한 인프라로의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
랑세스는 세계 최대 무기 산화철 및 산화크롬 안료 생산기업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이 35만톤에 달하고 있으며,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스페인, 미국에 배합 및 분쇄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안료는 적색, 황색, 갈색, 흑색, 녹색을 기반으로 100여가지 이상의 색상 구현이 가능하며, 최대 수요부문은 건축‧건설용 시장으로 전체 수요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43%, 유럽이 33%로 아시아 시장이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랑세스는 아시아 수요 급증으로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중국 Ningbo 소재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Ningbo 플랜트는 2만5000톤의 고품질 붉은색 안료 생산 플랜트와 7만톤의 배합 및 분쇄 공장을 합해 2015년 말 완공해 2016년 1/4분기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