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시약사업 투자 “시급”
Merck, 전문기업 Sigma 인수 … 국내시장 1540억원에 수입 의존
화학뉴스 2015.08.18
국내 화학기업들이 분석시약 사업에 투자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분석시약(시험용)은 기업, 병원, 학교 등의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시험용 석유화학제품으로 화학, 철강, 조선,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대정화금, 덕산약품, 삼전순약이 장악하고 있으며 원료는 대부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시약들은 원료를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에게 공급 받아 정제공정을 거쳐 공급하고 있으나 연구소에서 고순도를 요구하고 있어 대부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약은 약 2만여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정화금, 덕산약품, 삼전순약 등이 정제해 판매하는 국산화 제품은 약 5000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약은 특급, 1급, 특수로 구분되고 있으며 특급은 일반 화학분석이나 정밀실험 등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순도이며 1급 시약은 보통 화학실험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시약은 알칼리 분석용, pH용, HPLC(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용매 등 특정실험에만 사용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대정화금 606억원, 덕산약품 484억원, 삼전순약 450억원으로 총 154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1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기업 Merck는 2014년 9월22일 시약전문기업인 Sigma-Aldrich를 170억달러에 인수함에 따라 시약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igma-Aldrich는 시약 뿐만 아니라 바이오 진단시약에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실험용 화학기업으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국내 시약 시장도 Sigma-Aldrich에게 원료를 공급받고 있으며 국내에서 개발하기 힘든 고순도 특수시약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수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시약사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고부가가치제품이 많아 수익성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시약 사업에 투자한다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5/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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